자연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연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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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선(2011-08-29 23:38:12, Hit : 3527, Vote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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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사람들 처음으로 해외 캠프를 가다! - 오나현(장유 5학년)

  우리 '자연과사람들'에서 처음으로 해외 캠프를 다녀왔다. 내가 지금까지 4년을 다녔지만 이렇게 설레는 날은 처음이었다.

  공항에 6시 30분에 도착해서 학생들을 모은 후 짐을 붙이고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 홍콩에 가는 사람은, 학생은 나까지 총 17명 그리고 선생님은 총 4분이시다. 장동건 선생님, 떠버기 선생님, 나비 선생님,그리고 따오기 선생님이시다. 나는 따오기 선생님 조다.
  비행기에 타고 나니 지금 내가 홍콩에 가는 게 믿기지 않아서 볼을 세게 꼬집어 보았다. 꿈은 다행히 아니었다. 승무원께 물어보니 홍콩까지 가는 시간은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셨다. 집에서는 3시간이 짧게 느껴졌지만 비행기에서는 너무 긴 시간이었다. 지루함을 참으려고 휘파람을 불고 노래도 부르니 어느새 도착~

  우리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다. 가는 도중에 우리랑 같이 동반하실 가이드 선생님께서 총알같이 한시도 쉬지 않고 홍콩의 문화와 건물에 대해 알려주셨다. 잠은 왔지만 홍콩에 와서 어느 하나 새겨들으리라 마음먹었기 때문에 졸음을 꿀꺽 삼키고 하시는 말씀을 잘 새겨들었다. 어느덧 숙소인 호텔에 도착했다. 조금 좋았다. 선생님께서 홍콩에는 호텔이 1등급부터 7등급까지 있는데 7등급이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3등급 호텔에 머무르게 되었다. 과연 7등급은 얼마나 굉장할까? 나는 공항에서 사귄 친구와 한 방을 썼다. 짐을 풀고 씻은 후 내일을 위해 깊은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벌써 일어난 햇님이 내 얼굴을 비추며 일어나라고 재촉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 그 사이 내 친구도 일어났다. 서로 얼굴을 보며 웃고 있는데 모닝콜이 울렸다. 한국에서 모든 짐을 놓고 오니 마음이 홀가분했다. 이럴 때가 아닌데... 빨리 옷 갈아입고 아침 먹어야지~! 아침은 마치 뷔페식 같았다. 마음에 드는 호텔이었다.

  아침을 단숨에 먹고 오늘의 첫 여행지 홍콩 마린센터에 갔다. 나는 동양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라고 했으니 신기한 물고기들도 많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오션파크에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치 떼로 다니는 개미 같았다. 다행히 가이드 선생님이 표를 끊어 놓으셨다고 하셔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아쿠아리움에 들어가기 위해 끝이 없는 줄을 섰다. 땡볕에 줄을 서고 있으니  짜증이 났지만 '고생끝에 복이 온다'는 속담을 믿고 참았다. 그런데 어떤 어린 아이가 갑자기 새치기를 했다. 마음같아서는 혼내주고 싶었지만 중국은 새치기를 잘하는 나라여서 이번만 용서해주겠다고 하며 그 아이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30분쯤 줄을 선 뒤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들어가니 살아있는 산호초가 제일 먼저 나를 반겨 주었다. 고운 빛깔이 내 안구를 정화해주는 듯 했다. 나는 우리나라에도 사는 귀상어와 돌돔을 보았지만 마치 새롭게 느껴지는 듯 했다. 그중 내 눈을 사로잡은 큰 가오리가 나를 덮칠 듯 말듯 날개를 펄럭이며 반기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엄마의 넓은 품 같았다. 그렇게 찬찬히 둘러 보고 난 후 나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팬더곰를 보러 갔다. 케이블카를 탔을 때 탁 트인 바다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나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내가 만약 산이라면 바다같은 친구를 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짧게 마무리 짓고 팬더를 보러 왔다. 그런데 이리봐도 저리봐도 팬더는 없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내 눈에 띄었다.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해서 좁은 카메라 속에 담아두었다.
  그렇게 오션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점심을 먹었는데 딤섬을 먹었다. 중국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지 않지만 투덜거리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열심히 먹었다.
  다음 코스는 홍콩과학관, 우리는 그 전에 홍콩과학관 옆에 있는 역사관에 가서 홍콩의 구석기 시대부터 전통의 모습 등 다양한 역사를 눈에 담았다. 그 다음 홍콩과학관에서 착시 현상도 배우며 인체에 대해서도 배우고 전자과학 등 내가 좋아하는 과학 체험들도 많이 했다. 그렇게 첫째 날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 이때까지 체험했던 일들을 일기로 쓰고 난 후 사귄 많은 친구들을 불러 놀면서 시간은 빠른 속도로 우리를 이동시켰다.

  다음날  우리는 체험의 하이라이트 마이포습지에 갔다. 마이포습지는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습지과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물과 생물이 사는 곳은 모두 습지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진흙같은 갯벌도 습지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안내인의 말씀만 듣고 다녔지만 나는 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작은 생물들도 유심히 관찰하면서 갔다. 노린재도 있었고 개미도 줄줄이 지어 다니고 왕우렁이의 알도 보였다.
  그렇게 자연과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우리는 스타의 거리에 갔다. 그곳에는 많은 중국 유명배우들이 손도장과 함께 사인을 해 놓았던 것이 남아있었다 그 중에는 성룡이 조그맣게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 놓았다. 나는 그것을 보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꼈다. 나는 조그맣게 청동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마치 배우가 된 것처럼 사진을 찍었다. 지금도 생각이 난다. 그 짜릿한 느낌이.
  둘째날의 마지막 코스인 빅토리아 공원에 가니 탁트인 홍콩 도시의 야경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레이저 축제를 하며 반짝거리는 건물들이 황홀스러웠다. 그렇게 둘째날 여행도 안전하게 끝마쳤다. 참, 점심과 저녁은 모두 한식을 먹었는데 먹을 때는 맛있었지만 엄마 생각이 나 목이 조금 막히기도 했다. 밤에는 내 룸메이트 친구가 엄마가 보고 싶다면서 슬퍼해서 나도 친구로서 같이 슬퍼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다른 친구 방에서 잔 나는 느릿느릿 내 방으로 들어와 짐을 쌌다. 내 룸메이트가 어디 있었나면서 총알같이 질문을 해대서 나는 어제 저녁부터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면서 이해시켰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홍콩 습지공원에 가서 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거기서 악어 볼펜도 샀다.
  점심을 한식으로 먹고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우리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시는 찻집에 갔다. 그곳에서 25년된 보이차를 몇모금 물고 보니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 1년된 보이차와 달리 향기가 진했고 맛도 좋았다. 그렇게 한잔 마시고 디즈니랜드로 출발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이 역시 많았다. 우리는 여자팀 남자팀 째져서 다녔다. 우리는 행진을 먼저 보고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왜 여기서 보냐고 불평을 부렸지만 결국 끝까지 봤다. 생각보다 흥미 있는 행진이었다.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스누피인형도 사고 space mountain이라고 오빠가 추천해준 롤러코스터처럼 흥미진진한 놀이기구도 타고 배도 타고 돌아다니다 지쳐서 하늘을 보니 밤이 찾아왔다.
  우리는 햄버거로 대충 저녁을 먹고 한국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 좀 피곤했지만 잠이 안왔다. 역시 3일은 우리에게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의지하며 지내니까 좀 더 편하게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이게 바로 동거동락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좀 있으니 이륙하기도 전에 나는 수면제를 먹은 것처럼 곯아 떨어졌다. 일어나 보니 한국이었다. 벌써 도착이라니 좀 아쉬웠다. 하지만 보람찬 3일을 지낸 것 같아 뿌듯했다. 모든 역경과 아픔을 딛고 온 내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아참, 나는 가이드 선생님께 배운 단어가 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는 "무꼬이"라고 하고, 좋은 아침은 "조산"이라고 한다. 이게 가이드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정빈 (2012-03-01 16:25:52)  
와우
김경희 (2012-03-01 23:50:47)  
정말 잘 썼네요.... 앞으로 멋진여성이 될듯합니다!!!

곽민준의 4박 5일 홍콩 캠프 [1]
김해의 숲 체험을 다녀와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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