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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물방개는 잠수부였다! 05.05.20 14:46
HIT 5315
생물계의 스쿠아 다이버 물방개!
물방개에 대해 이것 저것 두서없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사무실에 수조가 있는지라 물방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간혹 키우다가 죽은 민물고기를 먹이로 해서 건강히 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한지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갇힌 환경이 무에 좋겠습니까
여하튼 키운지가 벌써 10개월이나 되군요! 수조라는 환경에 잘 적응했습니다.

이젠 물방개 보기도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 물방개는 충북지방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동안에 조사했을때 남부지방은
서식처를 거의 찾기가 힘들더군요! 옛날에는 하도 많아서 어른들이 쌀방개라며
구워먹기도 하셨다던데... 다들 어디로 갔는지...
하지만 물방개의 서식처를 이해한다면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농사를 짓는데 있어서 관계시설이 잘 되어있어 물을 따로 모으지 않습니다.
또 모터가 있으니깐 물도 잘 끌어 쓸 수 있고..
하지만 옛날에는 논 한쪽에는 빗물을 모아 물을 대기 위해 큰 둠벙을 만들었는데
예전에는 이런 곳에 물방개가 많이 살았다고 어른들께서 얘기하십니다.
(떠버기 덧붙임- 끔찍하지만 함양에 계시는 이모할머님께 들었는데 한국전쟁 당시에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그런 논 둠벙에 많이 빠져 있었는데 이 물방개가 새까맣게 모여서
그 시체를 먹고 있었다는군요! 욱! 물방개는 어린 벌레부터 어른 벌레까지 육식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딱 한번 물방개를 합천에서 채집했습니다. 산등성이의 오래된
계단식 논으로 옛 모습 그대로의 논이었으며 그 옆에 큰 둠벙이 있었는데 거기에
있더군요! 어른 말씀 그대로 였습니다.  다양한 물방개와 물땡땡이, 그리고 다른
많은 수서곤충!
(떠버기 생각 - 저는 아직도 경험만한 스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글도 맞지만
더 확실한 경험은 책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어른들의 이야기와 경험은 그것을 경험
하지 못한 후대에게는 소중한 지식입니다.)

그때야 화학비료, 농약이 없었으니 그런 곳에서 별 무리없이 잘 지냈을 것입니다.
요즘은 그와 유사한 곳을 찾으면 됩니다. 계곡에서 물이 내려오다가 논과 평지를
만나고 거기서 둠벙이 만들어 지면 그런 곳에 살게 됩니다. 입수와 배수가 있고,
물살이 거의 보이지 않는 물이 고인 곳, 물도 깨끗해야 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물방개는 우리나라 물방개 종류 중 가장 큰 '물방개'입니다. 크기는
어른손의 중지 두마디 정도이고 옆가장자리로 노란 테를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방개 종류는 물방개 상과에 속하는 것을 말하는데 66종 정도가 됩니다. 많지요!
그 중 눈에 띌 만큼 큰 녀석은 물방개, 검정물방개 정도가 되겠습니다.

보통 물속의 생물은 아가미를 이용해서 숨을 쉽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물 밖의 공기를
이용해 숨을 쉽니다. 이 물방개도 수면으로 올라가 숨을 쉬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갑
니다. 더 자세히 말해 볼까요! 물방개도 곤충인지라 날개가 2쌍입니다.(아니 2쌍이니
곤충이겠지요.^^;)앞날개는 딱딱한데 날개가 접힌 상태에서 날개와 배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곳이 바로 공기방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곳의 공기를 이용,
물 속에서도 자유롭게 살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면에서 기체교환(이산화탄소
는 빼고 산소는 받아들이고...)이 이루어집니다.
그냥 보면 사람이 물 속으로 들어갈때 매는 공기통(aqualung)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벌써부터 공기통을 매고 물 속으로 들어간 것 입니다. 이 곤충들의 적응
력이란 정말 대단해~요~! ㅋㅋ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입니다. 다시 옛날 처럼 물방개가 많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정말 두서없네요! 계속해서 추가하면서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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